수수료가 아닌 돈 이름부터 가려 두어야 셈이 맞습니다
견적서에는 수수료 말고도 돈 이름이 여럿 적혀 있습니다. 이름이 비슷해 한데 섞어 읽으면 어느 견적이 가벼운지 셈이 어긋납니다. 사전이 권하는 방법은 나가는 때로 가르는 것입니다. 문 열 때 한 번 나가는 돈, 해마다 돌아오는 돈, 결제가 있을 때마다 나가는 돈으로 세 칸을 그리면 낯선 이름도 어디에 드는지 정해집니다.
수수료는 셋째 칸에 들고, 가입비와 개통비와 설치비는 첫째 칸에 듭니다.
베스트페이 조건표에서는 첫째 칸이 비어 있습니다. 여는 값을 가리키는 세 낱말이 0원이고 단말기를 부치는 값도 같은 칸에서 빠져 있습니다. 둘째 칸에 드는 연관리비와 표 바깥에 적는 보증보험은 가게와 계약에 따라 해당 여부가 갈리는 항목이어서 0원이라고 미리 말씀드리지 않습니다.
해당하는지를 상담에서 먼저 짚고 계약서에 그대로 적습니다. 듣기 좋은 낱말에 금을 그어 두는 것이 첫 쪽의 쓸모입니다.
견적 안내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조건표 한 장입니다
둘째 쪽은 뜻풀이 뒤에 쓰게 될 낱말을 모았습니다. 최저가 안내라는 말은 어느 가게에나 같은 숫자를 내건다는 뜻이 아닙니다. 업종과 매출 규모, 결제수단을 듣고 사장님 가게에 드릴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조건을 종이로 적어 드린다는 뜻입니다.
줄마다 풀이가 달려 있어 사전을 읽으신 분이라면 혼자서도 읽어 내실 수 있습니다. 받는 데 값이 들지 않고, 받았다고 가입하셔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.
이미 받아 둔 견적이 있다면 낱말이 같은 줄끼리 맞대어 놓고 한 해 치 합계로 셈해 드립니다. 저희 쪽이 낮게 나올 때 옮기셔도 늦지 않고,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. 옮기거나 새로 여실 때에는 서류가 모이면 이르면 접수한 날에, 하루를 넘겨도 다음 날에는 결제가 열립니다.
돈 받는 날은 당일정산과 익일정산 가운데 고르시고, 들은 숫자는 계약서 문장으로 굳혀 둡니다.
낱말 하나를 묻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하셔도 됩니다
셋째 쪽은 물어볼 창구입니다. 사전을 읽다 막힌 낱말, 견적서에서 처음 본 돈 이름, 계약서의 한 문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 주시면 쉬운 말로 바꿔 답해 드립니다. 다른 회사의 종이여도 괜찮습니다. 가입을 마음먹고 하는 통화가 아니니 답만 듣고 끊으셔도 됩니다.
상담 전화는 주말과 휴일에도 받아, 가게를 쉬는 날 천천히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.
견적이 궁금해지면 장사 이야기 한 줄을 보태 주세요. 무엇을 파는지와 한 달에 결제로 받는 어림 금액, 손님이 주로 쓰는 지불 길이면 됩니다. 업종은 가리지 않고 듣고, 개통 전에 심사는 한 번 거칩니다. 진행하기로 하시면 서류 목록부터 첫 입금 내역을 맞춰 보는 데까지 같은 창구가 이어서 맡습니다.
쓰시다 탈이 나면 주말에도 전화로 접수하실 수 있고, 손보는 일은 평일에 합니다.